
지금 새벽 5시 12분이다.
유난히 오늘따라 생각이 깊어지고, 글도 쓰고 싶어지는 날이다.
분명 낮이 되면 고생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에 키보드를 눌러본다.
며칠 전 신문기사에서 양용은의 '인생 역전 샷'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이었고,
그가 챔피언 되기 까지의 과정이 소개되면서
더욱더 감동이 진하게 전해왔다.
무엇보다 그는 늦깎이었다.
대부분 어릴 때부터 골프를 정식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반면,
그는 19살에 골프채를 처음으로 잡게 된 것이다.
그것도 고등학교 졸업 후 용돈 벌이를 하기 위해 시작한
골프연습장에서 일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그곳에서 먹고 자기를 하며 볼 줍는 일이 대부분이었던 그였지만
꿈을 계속 키워나갔던 것이다.
사실 19살에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다.
이미 골격이 형성된 상태라서
프로에 입문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려운 일이다.
집안에서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골프는 부자나 하는 운동이니, 사치 그만 부려라."라는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 다른 일을 하지만
골프와의 인연은 끝지 못한다.
희망은 희망을 부른다고 하지만
그의 젊음에는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만큼은 대단했다.
골프 검정고시생이라 할 만큼 독학으로 골프를 배웠고,
그 후 국내에서 첫 승을 거두게 되었고, 일본에서도 2승을 거두게 된다.
죽을만큼 골프에 걸었던 양용은.
그는 결국 메이저 대회까지 우승하게 된다.
참으로 감동적이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그것조차도 하나의 도전으로 받아드리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했던 것이다.
난 그를 통해 '희망은 자기가 만든다'는 것임을 배운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깐 행복하다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질물은 단 3가지이다.
원하는 것,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가?
그리고 그것에 대해 마음을 견인하고 진동시키는 나만의 강렬한 이유가 있는가?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 이것이다.
이 세 가지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해야 하는 것이다.
이 답을 무시한 채
현실에만 안주한다면 결국 제자리 걸음만 반복할 것이다.
양용은 프로 골퍼의 인생 역전 샷
그것은 단 한방에 결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반복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면서 나한테 있어
어떤 것으로 인생 역전 샷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물어본다.
2009년 9월 2일 수요일 오전 5시 30분 책상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