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에 있어 마지막 여행지는 대나무골 테마공원이다.
이곳은 담양 출신의 사진작가인 신복진 선생이 20년간 대나무밭을 소재로 만든 테마 공원이다. 산(山) 사진가로써 자연과 함께 한 그로써는 자연과 함께 살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담양에서 옛부터 유명한 대나무를 30년전부터 심기 시작하였고, 소중하게 가꾸어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내일 종말이 오더라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명언처럼 좀더 밝아진 세상을 꿈꾸는 신복진 선생님을 한번 만나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30여전부터 준비하고 담양의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 그의 노력과 열정이 존경스럽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대나무의 멋을 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담양의 새로운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나'에서 벗어나 '우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꿈을 펼친다면 그의 노력은 빛을 발한 것이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함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도 그러한 사람이다.
흔히 돈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못한다. 돈 빌리려면 담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으로 통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식을 뒤집어 그라민은행은 빈곤층을 위한 소액대출 금융운동을 펼쳐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였다. 흔히 80대 20법칙, VIP 등 고소득층이 아니라 절대 다수의 빈곤층을 겨냥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다.
흔히 이를 BOP(Bottom of the Pyramid)라고 부른다. 즉 피라미드 상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수요층의 소비형태를 파악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게 된 것이다. 특히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일용직 노동자들을 비롯해서 절대 다수가 이쪽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유누스 총재 역시 절대 다수가 빈곤층에 속하는 방글라데시에서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창시하여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였고 거대 금융기관으로 거듭 성장하였다. 사회적 책임을 하면서 이익창출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남에 대한 배려'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밝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선택의 연속이라고 부르는 삶에서 '나' 이외에 '남'을 생각하는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봤으면 한다.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삶을 살았을 때 자신의 삶이 더 풍성해진 것이다.
2007. 7. 13 담양 대나무골 테마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