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유명한 라스베가스 스트립(Strip)에 있는 할리데이비슨 카페 오토바이 형상
이번 학기 수업 중에서 가장 열심히 듣는 수업인 딱 하나 있다.
화요일 1교시부터 3시간동안 진행되는 '국제기업전략' 수업이다.
현마 이성희 교수님은 30년 넘게 기업일선에서 무역을 통한 자수성가한 분으로써
전세계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식견이 넓고 60대 후반이라고 볼 수없을 정도로 혈기왕성한 선생님이시다.
아침에 졸지 않고 필기도 꼼꼼히 하는 착실한 가군이 되는 수업시간이다.
어제도 새벽 4시에 잠들었는데, 아침 9시 수업에 지각하지 않고 들어가서 열심히 수업을 듣었다.
워낙 교수님한테 배울 점이 많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커서 더 그렇다.
오늘 수업 시간에는 삼성과 할리 데이비슨의 기업 전략에 대해 말해주셨다.
그 중에서 가군이 이번 겨울 때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할리 데이비슨 카페를 보고 인상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할리데이비슨에 대한 적은 필기를 바탕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라스베가스 할리데이비슨 카페 옆 풍경_특유의 배기음을 내는 엔진 부속품.
먼저 할리 데이비슨이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대부분 독특한 디자인과 배기 소음, 두터운 마니아 그룹을 생각해낼 수 있을 것이다.
오토바이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할리데이비슨
1903년에 20살이었던 윌리엄 할리(William Harley)와 21살 아서 데이비슨(Arthur Davidson)이
창업한 오토바이 기업이다.
벌써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꿋꿋이 세계 오토바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교수님께서 이렇게 창립자를 소개하면서
'기업 경영을 하려면 20~30대에 시작하라"고 조언하셨다.
조금 뒤에 할리데이비슨의 위기에 대해 설명한 예정인데,
기업은 최소한 한번쯤 시련을 겪게 된다. 그런데 40이나 50살이 넘어서 시작하면 일어서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번 잘못되고 일어서는데 10년 정도 걸린다고 봤을 때 창업을 생각하고 있으면 일찍 시작하라라는 말이었다.
교수님도 26살때 출발하여 사업을 30년 이상한 경험에서 나온 말이기에, 가군에게 더 가슴에 와닿았다.
다시 할리 데이비슨의 이야기로 넘어가면
1907년 기업을 상장하게 되고, 1920년에 전세계 67개국을 수출한만큼 크게 성장한다.
특히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영화에서 가죽옷과 할리 데이비슨을 타는 장면들을 연출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우상으로 떠오르게 된다.

라스베가스 할리데이비슨 카페 앞 풍경_디자인에서 차별화가 느껴진다.
하지만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1970년대에 들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일본 혼다(Honda)를 비롯한 가와사키, 야마하 등의 일제 오토바이들이
미국 시장에서 선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값도 싸고 디자인도 이쁘고 연로도 덜 먹는 일본 오토바이 기업과
비싸고 소음도 많이 나는 할리 데이비슨과의 경쟁의 승자는?
당연히 소비자들은 일제 오토바이를 선택했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할리데이비슨은 파산 지경까지 나락상태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과연 이때 할리데이비슨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왠지 궁금해지지 않는가.

대형 오토바이 광들에 인기 있는 카페로 모터사이클를 테마로 하고 있다.
어려움이 처했을때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할리데이비슨도 이 난관을 하나의 기회로 삼았다.
다시 말하면 1983년 할리 데이비슨 CEO인 리처드 티어링크가 역발상을 통해
이 난관을 헤쳐나가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일제에 비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뛰떨어지는 것을 인정하고
고가격 저품질이라는 듣도 보지 못했던 경영전략으로 승부하고자 하였다
즉 오토바이를 이동수단이 아니라 예술작품으로 정리를 내리고 새롭게 접근하는 것이다.
즉 디자인, 소리, 승차감의 3가지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다.
엔진기술이 떨어져 나는 특유의 배기음을 역동성을 가진 소리로 재창조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유지하여 마치 살아 있는 말을 타는 것과 같은 진동을 느끼도록 개발하고,
독수리, 해골과 같은 액세서리로 오토바이의 개념을 완전히 바꾼다.
이런 전략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호랑이 무늬의 오토바이_강인한 이미지는 할리데이비슨의 상징
대성공이었다.
배기량 660cc를 넘는 대형오토바이 시장에서 선두가 되고,
1986년부터 20년 연속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하는 경이로는 기록을 내게 된다.
무엇보다 이런 성공에 있기에는 강력한 매니아층인
할리오너스그룹(Harley Owners Group_호그)이 있기에 가능했다.
할리데이비슨을 좋아하는 제품 매니아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모여 위기에 몰린 할리데이비슨의
영영사업 노릇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아마 할리데이비슨은 미국인들의 정서와 성격에 잘 맞아 떨어졌고,
특히 광활한 대륙을 오토바이를 타고 횡단할 때의 상쾌함이 매니아층을 더욱 두텁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산 지경에 이르는 낭떠러지에서
오토바이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독특한 것을 창조해내 시장 재패에 성공에 이루기까지
할리데이비슨..
아마 고가격 저품질이라는 역발상적 사고와 든든한 지원군 할리오너스 그룹이 있기에
지금의 할리데이비슨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전략은 No. 1이 되는 것보다 Unique. 1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가군도 10년 이내에 창업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이 주는 경영전략과 교훈을 가슴 속 깊숙히 새겨놓을 필요가 있다.
2008. 3. 18 학원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정리 | 사진 2008. 2. 7 미국탐방_라스베가스 스트립
자료참고 : 1. '국제기업전략' 교양과목 수업시간에 메모한 노트
2. 김경준, '김경준의 미래경영 지식사전', 살림Biz, pp. 11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