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균재랑 효진이, 그리고 저.
이렇게 3명이 환상의 조합으로 소니코리아 논문 공모전 준비할 때였습니다.
논문 주제는 "소니 그룹이 전자 사업 분야와 함께 영화, 음악,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간 시너지를 추구하는
소니 유나이티드 전략을 실현시키기 위한 소니코리아의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제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수상작 분석을 통해 기존의 경영학에 나오는 지식을 활용하기보다는 그것을 얼마만큼 참신하게 접근하느냐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논문의 기본적인 형식을 갖추되 우리들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과연 왜 소니는 전자 사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간 컨버전스를 시도하려고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소비자가 느끼는 소니 유나이티드 전략은 무엇일까 등 많은 이야기들이 오갖습니다.
결국 우리 전략의 핵심 방향은 결국 '소비자'로 잡았고
우리의 첫인상인 프롤로그를 어떻게 쓸까 고민했습니다.
첫 인상을 어떻게 주느냐가 중요한만큼 우리는 번트 슈미트의 저서《빅씽크 전략》의 트로이 목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트로이 목마 이야기
그리스 신화에 오디세우스와 아가멤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스의 아가멤논은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갔지만
10년 동안 트로이 성벽을 돌파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달랐습니다.
트로이 사람들에게 평화의 선물을 뜻하는 거대한 목마를 만들어줬습니다.
그 안에는 그리스 병사를 숨겨놨고
트로이 사람들이 목마를 성 안으로 끌고 갔을 때 그리스 병사가
몰래 빠져나가 성문을 열었습니다.
그리스 군대가 성 안에 밀려 들어와 하룻밤 사이에 전쟁이 끝났습니다.
아가멤논 장군은 오랫동안 밤을 보내며 숫자를 들여다보고 분석했습니다.
병력수준, 전투대형, 식량 보급량, 성벽의 두께 등을 분석하면서 계속 공격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포위 전략은 전술은 바꿔도 소용없었습니다.
전쟁에서 오디세우스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로 상대를 허를 찌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르타고의 총사령관인 한니발은 2차 포에니 전쟁을 치를 때
바닷길로 공격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해상 방어에 주력한 로마 군대와 맞서기 이해
산길로 로마를 공략했습니다.
칸나 평원에서 8만 6천명의 로마군과 싸울 때도 한니발이 이끄는 카르타고 군대의 수는
3분의 1인 2만 6천명이었지만 카르타고 군이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건들을 보면 많은 숫자가 항상 강하고 이긴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강한 궁금증이 가군을 자극합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이론이 독일의 심리학자 링겔만이 제시한 '링겔만 효과'입니다. 줄다리기 시합 그리고 링겔만 효과 링겔만 효과란 집단 속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날수록 성공에 대한 한 명씩 줄다리기를 했을 때 힘을 100%으로 사용했다고 해보면 제가 봤을 때 아가멤논의 군대 그리고 병력이 3배나 많은 로마군 군대의 병사들은 안일함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안해도 다른 사람이 대신 할거야. 우리가 수적으로 많아'라는 생각들로 긴장감이 빠진 채 전투에 임했던 것입니다. 결국 군대이든 조직이든 긴장감도 불어 넣어줄 만큼의 인원을 투입해야 대학교 시절 팀플할때도 비슷한 경험을 해봤습니다. 경영조직론 수업 시간 때 수강생이 80명이었고 한 팀당 9명으로 구성되어 한 학기 팀프로젝트를 했을 때 뼈저리하게 느꼈습니다. 항상 9명이 다 모이기 힘들었습니다. 누군가는 약속이 잡혀 있었고, 약속 시간도 늦게 와 전체적인 일정도 늦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4~5명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있는 둥 없는 둥 의미없는 참석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팀플은 3~4명이 적당하고 자신의 일에 책임감있게 맡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디세우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트로이목마를 탄생시켰지만 그 안에는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내 일이야'라고 생각하는 주인의식이 있었던 것입니다.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에서도 성공을 위한 첫 단계로 주도적인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있어 당근과 채찍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현재 내가 소속한 위치에서 나는 몇 퍼센트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 물음을 던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 100%, 200%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노예 습관에 빠져 시키는 일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때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이 주도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실행해 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 삶의 줄다리기에서 200% 힘을 발휘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2010. 4. 12 월요일 희망씨앗 레터 #05 링겔만 효과
왜 그럴까.
공헌도는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두 명씩 했을 때 200%의 힘이 발휘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93%만 발휘되었다고 합니다.
세 명일 때는 85%, 8명이 했을 때는 49%의 힘만이 작용되었다고 합니다.
줄다리기 하는 사람들 중에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인원을 투입한다고 해서 최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사공들로 인해 배는 산으로 향할 수 있는 것입니다.
효율을 극대화하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기업의 조직이 비대해지면 이런 현상이 많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많다고 좋은 조직, 훌륭한 조직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고,
그들이 만족을 얻을 수 있을만큼의 책임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