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시절에 즐거움 중에 하나는 '수첩 늘이기'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눈에 보이는대로 적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좋은 글이 보이면 옮겨적고,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옮겨적고,

순간순간 생각이 떠오르면 옮겨적었던 것입니다.

 

그런 행동들이 제대할 때쯤 스크랩북 20권과 수첩 10권 이상의 기록물로 남아

지금 이렇게 다시 펼쳐보면서 힘을 얻습니다.

 

어제 얘기했던 존 맥그라씨가 쓴 책 <성공의 정석>을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도착하자 마자 읽기 시작했는데

그도 '성공 저널'이라고 이름을 붙인 책을 활용한다는 글귀를 발견합니다.

 

그것은 그가 직접 만든 빨간색 두꺼운 표지로 된 두 권의 자료집으로

한 권은 앨범으로 용기를 주는 사진과 편지, 메모 등을 보관하고 있고

다른 한 권은 신문이나 잡지 기사, 훌륭한 책의 일부 등 영감이나 용기를 주는 것을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그 역시 가끔 시간이 나면 이 책을 넘겨본다고 하는데

저도 '희망씨앗' 노트들이 서재 한 켠을 차지하여

오늘과 같이 희망씨앗 레터를 쓰는데 좋은 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2001년 군대 시절에 메모했던 글을 나누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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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잊었던 것

 

      처음에 나는 어서 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고 싶었다.
      그 다음에는 어서 대학을 졸업하고 내 일을 하고 싶었다.

 

      그 다음에 나는 어서 빨리 결혼을 해서 아이들을 갖고 싶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는 내 아이들이 어서 빨리 자라 학교에 들어가기를 바랬다.

 

      내가 다시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다음에 나는 어서 빨리 일을 그만두고 쉬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갑자기 깨닫는다.

      내가 줄곧 사는 것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 세상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p. 241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정말 빨리 대학생이 되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때는 얼릉 취업해서 내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생각의 초점이 '지금'이 아니라 미래에 맞춰져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소중함을 모른 채 앞으로만 달려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에서 후회합니다.

후회하는 것 중 대부분은

해본 것을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지 않는 일에 후회합니다.

 

72:1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도 유영만 교수님의 <청춘경영>에서 접한 법칙인데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이 결심한 것을 3일(72시간) 내로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성공한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로 실행에 옮겨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계획으로 눈 앞에 있는 좁쌀 한 톨 움직일 수 없습니다.

 

내가 잊었던 것..

무엇이 있을까요.

새해 첫날 다이어리에 적어놓은 계획들은 어디로 사라져 있을까요.

 

72:1 법칙을 실 생활에 적용해서

내가 그동안 잊어던 것. 잃어버렸던 것을

지금 마음먹었을 때 실천해보는 것은 어떻까요.

 

모든 변화는 ‘지금 여기서’ 시작됩니다.

 

 

 

2010. 4. 10  토요일 희망씨앗 레터 #04 내가 잊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