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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군닷컴의 주인장 가내훈입니다.

 

처음 희망씨앗 레터를 시작하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카르마 경영>에서 만난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의 원리원칙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그는 27살에 교세라를 창업했을 때, 회사 경영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하나도 없었고

세라믹 기술자 경력만 조금 있는 기술자 출신의 경영자이었습니다.

 

경영자가 된 그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들이 계속 생겨났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할지라도 자칫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되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처할수도 있는데

그는 그것을 판단할 지식을 전혀 갖추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그때 나온 것이 '원리원칙'이었다고 합니다.

 

 

 

    즉 “인간으로서 무엇이 올바른가?” 하는 극히 단순명료한 원리원칙을 기준으로 삼고,

    그에 따라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르게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었다.

 

    거짓말 하지 않기, 정직하게 행동하기, 과욕을 부리지 않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기 등 경영도 어린 시절 부모나 선생님부터 배웠던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당연한 규범,

    인생을 살아가는데 선험적으로 알고 있는 ‘당연한’ 규범을 좇아서

   실천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 이나모리 가즈오, <카르마 경영>, p. 88~89

 

 

 

그는 인간으로서 옳은 것과 그른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 등

도덕과 윤리를 그대로 경영의 지침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결국 경영에서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 역시

원리원칙에 따른 것이라면 잘못됨 없이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 원리원칙에 따르는 삶이란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지 않고 아무리 힘든 일이 많은 가시밭길이라도

'모름지기 가야 할 길'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일시적으로 손해처럼 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이익'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저는 2000년 21살 때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벤처 붐이 일어나는 시점이었던 그 때 부동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매매를 하기 위해 발품을 팔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부동산의 모든 것을 다루자는 컨셉으로

우리집닷컴을 만들어 운영한 것입니다.

 

그 때 부동산업체의 매물정보를 얻기 위해 대학생 20명을 선발하여

우리집엔젤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지역에 파견하는 것이었고

저는 분당지역 우리집 엔젤을 맡아 4달간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쉽게 말해 일주일에 두번씩 부동산업체에 찾아가서

우리집닷컴에 대한 사이트를 소개해주고,

사이트에 올린 매물 정보를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부동산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없고

영업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본 것입니다.

 

대부분 부동산 업체에서는 자신의 가지고 있는 매물 정보를

타 사이트에 올리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집엔젤로 온 저에 대해서도 그다지 호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부동산의 매물과 매매가 뭔지도 잘 모르는 생초보가

갑자기 나타나 자기의 보물 1호인 매매정보를 달라고 하니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문전박대도 많이 당했고 괜스리 억울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달동안 실전 연습을 하다보니 다른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부분 40~50대가 많다보니 컴퓨터 초보인 분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때 저는 제가 '컴퓨터 알려주겠다'라는 식으로 바꾼 것입니다.

진심으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고,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찾아서 설치해주었습니다.

 

그렇게 2달 정도 하다보니 컴퓨터에 대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저한테 전화가 오는 것입니다.

그 동네에서 저는 '컴도사'로 통하게 된 것입니다.

어느새 부동산 업체 어르신과 저와 신뢰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어느 순간 매물 정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저와 인연을 맺는 곳들은 고마움의 표시로 매물 정보를 저한테 다 넘겨 주었고,

다른 업체도 소개해줘서 나중에는 매물 정보가 넘쳐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저는 20명의 대학생 중에서 최고의 실적을 얻게 되어 최우수 우리집 엔젤로 선발되어

50만원 보너스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 상대방을 기분좋게 하면 저절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내제 고민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기쁘고 즐겁게 할 것인가'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역시 사업의 윈리원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업의 ‘원리원칙’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결코 회사의 사익이나 체면에 있지 않다.

 

     그것은 사회나 사람들에 대한 공헌에 있다.

     이용자들에게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기업 경영의 근간이자 원리원칙이어야만 한다.

 

                                                                                         - 이나모리 가즈오, <카르마 경영>, p. 92~93

 

그는 인생도 경영도 단순명료한 원리원칙을 통해

정확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생활 속에서 배우는 지혜들은 도덕 교과서에 나온다는 식으로 구닥다리 취급을 합니다.

조금 더 빠른 것이 미덕이고, 편리함은 덕목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는 그럴 때일수록 근본 원리원칙을 다시 세우고, 그에 따라 삶을 살아가야 할 때라고 일침을 가합니다.

 

뒤얽힌 문제일수록 단순한 원리와 거짓 없는 생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넓은 시야로 사물의 본질과 진리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진리는 통합니다.

그는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태어났을 때보다 조금이라도 아름다운 영혼이 되기 위해

늘 정진을 거듭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좋은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부동산에 생초보였던 제가 가장 많은 매물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원리원칙대로 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진심어린 마음으로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마음을 열고

저한테 다가와준 것입니다.

 

복잡한 미로에 있을 때 해답을 주는

삶의 원리원칙.

행복한 삶의 달인이 되기 위한 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 4. 7 수요일 희망씨앗 레터 #01 원리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