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의 두번째 이야기>에서 사자와 가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깹니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립니다. 반면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립니다. 우리는 과연 해가 떠오르면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젊은이들은 완벽한 스펙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방향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 채 온 힘을 다해 전력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남들에게 뒤지지 않고자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렸는데, 막상 뒤를 돌아보니 잘못된 방향으로 뛰어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내 길이 아니었던 것이었고 결국 처음부터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칼럼을 쓰고자 합니다.
학점과 스펙 쌓기에 목매지 말라.
불나방이라는 곤충이 있습니다. 한 여름에 원두막에 불을 켜놓으면 미칠 듯이 뛰어듭니다. 속을 들여다 보지 않고 순간의 화려함과 감에 이끌려 불 속으로 뛰어든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불나방인지도 모르고 불에 뛰어 드는 것입니다.
예전에 창업동아리에 새로 들어온 신입 회원에게 “왜 창업동아리 들어왔나요?”라고 물어보자 “여기 동아리에 들면 취업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듯 해서요.” 정말 한 대를 얻어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창업동아리에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해 들어왔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정말 요즘은 이력서 한 줄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스펙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 중에 최고의 스펙을 가진 친구가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SKY대, 토익 970점, 학회장, 학점 4.0, 복수전공, 어학능력, 공모전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취업에 실패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랑 술 한잔하면서 “왜 너는 매번 면접에서 떨어지냐?”고 물어봤는데 “면접관들이 계속 나를 압박하고 좋지 않게 보는거야.”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정작 대학 4년간 스펙을 올리는데만 올인했고, 자신의 화려한 이력서를 보고 질문해주기만 기다렸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스펙에서 나오는 자신감은 결국 자신을 무너지게 했던 것입니다.
스펙 쌓기란 결국 남들에게 내놓기 좋은 명함을 만드는 작업인 셈입니다. 무엇보다 스펙에 의존한 자신의 모습이 아닌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원하는 것을 위해 묻고, 묻고, 또 묻고
저의 고민은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이었습니다. 20대 끝자락에 내 인생 70년 계획을 세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 여행을 일주일간 떠났고, 그 안에서 내 생각들을 정리하고자 하였습니다. 여행 도중 내 사명선언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멈칫하게 되었습니다. 사명선언서에는 가치관, 내가 바라본 지구촌의 이슈, 선천적 재능 등 삶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인생의 모든 영역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 중심적으로 살았기에 이 부분을 쓰는 것이 망설여졌던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새벽까지 묻고 또 묻고 묻어봤지만 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사명선언서는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선택 행동이 기준이 되는 것이라 더욱 신중을 기하고 싶고 내면의 소리를 들으면서 진심을 담고 싶었습니다. 결국 여행을 다녀오고, 혼자만의 과제로 인해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어떤 것도 못하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계절 학기 수업이 끝나자마자 도서관에 찾아가서 책도 읽고, 내 방에 홀로 앉아 생각해봐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그레그 S. 레이드의 <10년 후>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 소년이 스승을 만나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며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그 안에 멘토인 로이가 오스카를 만날 때마다 건네 주던 '지혜의 카드'에서 꼬리에 꼬리를 묻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생의 목표를 찾아서'라는 부분인데, 삶의 목표를 바탕으로 꿈을 키우고 노력할 때 잠재력은 발휘된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을 옮겨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찾아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말하려고 하는 거란다. 그런 과정 속에서 얻게 되는 인정과 성취감을 생각해봐라. 때때로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목표를 이루기도 하지 않니? 그런 사람은 기본 욕구는 충족되기 마련이라는 걸 알고 있고, 나아가 물질적 여유를 누리는 넉넉한 생활을 하게 된단다.
하지만 이런 점도 알아야 해. 그렇다고 그들이 순풍에 돛 단 듯 목표를 이른다는 말이 아니다. 난관에 부딪히고 고통을 겪기도 하지. 파산할 때도 있고 무일푼이 될 때도 있겠지. 흔히 도전에 대한 대가라고 말하는 거지. 특별히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거나 복권에 당첨되지 않는 이상 그런 고생은 누구나 한단다. 어떠냐? 너도 꿈을 추구하기 위해 고생을 각오하고 자신을 던져 볼 생각은 없니?"
이 글을 읽는 순간 순식간에 내 생각들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난 군대 가기 전까지 평범한 청년에 불과했다. 하지만 MNB를 만나고, 다시 수능을 보고 시작했을 때 정말 할 일이 많고 즐겁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지금 유니멘토를 하게 된 결정적 계기 역시 나의 삶과 밀접히 관련이 있다. 만약 내가 멘토가 있어 조언을 받았다면 이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을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는 점도 많았지만, 그만큼 잃는 것도 많다.
하지만 내 주위에 나처럼 시행착오를 겪는 사람은 너무나 많다. 대학도 점수를 맞춰 가고, 취업도 자신의 관심과는 별개로 낚시터에 와서 고기를 낚는 것처럼 하나 걸리면 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게 되고, 다시 시작하려고 하지만 용기가 부족해 하루하루 삶에 불만족하면서 살게 되는 것이다. 나는 유니멘토를 통해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무언가 시도해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싶었던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유니멘토가 나아갈 길이고, 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정말 그렇습니다. 난 10년 후에 나온 '성공의 단계별 도표'를 보면서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제가 왜 사명선언서를 작성하고, 내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내 삶의 목표를 찾고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행복하게 기분 좋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묻고 또 묻고, 묻어본 것입니다.
20대 꿈너머 꿈꾸기
저는 남들은 재수, 삼수해서 가는 대학을 군 제대 후 칠수만(나이로 따져)에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이전에 컴퓨터 전공이었다가 제대 후 학교 자퇴 후 다시 수능 공부해서 05학번으로 다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벌써 시간도 많이 흘려 1학기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20대를 돌아 봤을 때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호프집에서 친구들이랑 모임을 가졌습니다. 대부분 직장 2~4년차에 접어든 친구들. 술이 어느 정도 취한 친구가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가군 너 참 부럽다. 니가 하고 싶은 일들 다 하고 살으니깐.. 나는 비록 현재 돈도 가지고 있고 생활에도 여유가 있지만 실제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도 없고, 내가 40대가 되었을 때 20대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할 것 같아"
사실 지각 인생을 살고 있는 저로서는 조바심도 나고 빨리 성과를 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다른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맡은 일을 남다른 마음으로 해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너무 현실에 매몰되어 안정적인 것만 찾고, 대세에 휩쓸려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고 1학년 때부터 토익과 성적 등 스펙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 취업양성소가 되어버린 대학의 현실을 비춰봤을 때 당연하고 오히려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정도(正道)일 것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너무나 한 방향만 보고 대학생활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선택할 기회조차 문호 개방하지 않고 있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안정보다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 축에 속합니다. 그래서 경험과 도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전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젊음의 특권을 살려 여행도 많이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항상 후배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좋아했던 국사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만약 내가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난 2년간 해외에 나가서 일자리를 찾아서 일하고 그 2년동안 번 돈으로 1년간 해외여행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해외기구(UN, IMF, WTO, OECD)에 지원하겠다. 이곳은 막상 경험을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사 선생님은 너무 세상을 좁게만 생각하지 말고, 좀더 세상을 넓게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직장을 위한 스펙 쌓기에 연연하기보다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사회의 순응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창조자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깨달음은 행동함으로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고체에서 액체가 되기 위해서는 85cal 즉 85배의 힘이 필요합니다. 99도에서 100가 되기 위해서 540배의 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변화할 때는 힘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이 가장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합니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고 반발도 심합니다. 왜 자신이 그 길을 가야 하는지, 단지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남들이 행하는 방식을 따라가기 급급하기보단 한번 시도해보고 부딪쳐봤으면 합니다.
꿈 너머 꿈. 스스로 젊음에 대해 직무유예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NATO(No Action, Talk Only)하는 사람이 아닌 지금 당장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목숨 걸고 실행에 옮겨봤으면 합니다. 내 안에 숨겨진 놀라운 힘을 발견하여 진정 가슴 뛰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2009년 2월 12일 목요일 행복한 삶의 달인 가내훈 드림.







하지만 이런 점도 알아야 해. 그렇다고 그들이 순풍에 돛 단 듯 목표를 이른다는 말이 아니다. 난관에 부딪히고 고통을 겪기도 하지. 파산할 때도 있고 무일푼이 될 때도 있겠지. 흔히 도전에 대한 대가라고 말하는 거지. 특별히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거나 복권에 당첨되지 않는 이상 그런 고생은 누구나 한단다. 어떠냐? 너도 꿈을 추구하기 위해 고생을 각오하고 자신을 던져 볼 생각은 없니?"
깨달음은 행동함으로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고체에서 액체가 되기 위해서는 85cal 즉 85배의 힘이 필요합니다. 99도에서 100가 되기 위해서 540배의 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변화할 때는 힘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정말 많은 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몸이 약간 떨리기도 했습니다.
나름 책을 보면서 목숨걸로 실천하라. 를 "순풍에 돛 단 듯" 으로 바꿔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변화를 원하면서 맨날 자기 질책하고, 언젠가 변하겠지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도전,시도를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부터 목숨걸고 실천을 해야겠습니다. 정말로 변화를 원한다면 목숨을 걸어야 겠습니다.
정말 게시물 클릭한번으로 저의 큰 문제를 깨닫게 해주셔서 가군님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