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의 두번째 이야기'에서 사자와 가젤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우리는 과연 해가 떠오르면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공모전, 학점, 토익, 어학연수 등등을 위해 자신의 완벽한 스펙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만 하고 있지 않는가?
무작정 빨리 뛰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해서
자신의 방향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도 모른채 온 힘을 다 쏟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생각이 든 것이 요즘 가군이 고민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뒤지지 않고자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막상 뒤를 돌아보니 내 길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남들은 재수, 삼수해서 가는 대학을
군 제대 후 칠수만(나이로 따져)에 대학에 들어갔다.
이전에 컴퓨터 전공이었다가 제대 후 학교 자퇴 후 다시 수능공부해서
05학번으로 다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벌써 시간도 많이 흘려 4학년이 되었다.
가군이 생각하기에 20대를 돌아봤을 때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토요일날 친구 생일이라서 강남 어느 호프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대부분 직장 2~4년차에 접어든 친구들.
술이 어느정도 취한 친구가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한다.
"가군 너 참 부럽다. 니가 하고 싶은 일들 다 하고 살으니깐..
나는 비록 현재 돈도 가지고 있고 생활에도 여유가 있지만 실제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도 없고
내가 40대가 되었을 때 20대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할 것 같아"
사실 지각인생을 살고 있는 가군으로서는
조바심도 나고 빨리 성과를 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과연 나의 20대 끝자락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사실 가군은 안정보다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 축에 속한다.
그래서 경험과 도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내 주위의 대학생(나도 대학생이지만..)들을 보면 안타깝다.
너무 현실에 매몰되어 안정적인 것만 찾고,
대세에 휩쓸려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고 1학년때부터 토익과 성적등 스펙에만 매달리고 있다.
사회적 흐름상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취업양성소가 되어버린 대학의 현실을 비춰봤을 때
당연하고 오히려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너무나 한 방향만 보고 대학생활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생각된다.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선택할 기회조차
문호개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군은 현재의 객관적 성적표를 공개하면 다음과 같다.
4학년 1학기, 취업하기 간당간당한 29살
토익도 한번도 보지 않아 점수도 없는 상태
학점은 3점대 초중반
지금 가군은 취업 준비를 해야한다.
하지만 20대 마지막을 학점과 토익으로 보내기가 싫었다.
분명 올해 안으로 취업을 해야겠지만, 의미있는 것을 하고 싶었다.
6개월간 유예기간을 두고 마음껏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자고 결심했다.
결국 유니멘토(Unimentor) 창업 핵심멤버로 활동하게 되었다.
유니멘토는 대학생들이 비전을 세우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구축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멘토링 서비스와 오프라인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20대 밑바닥 생활을 하자'라는 모토로 지금까지 버터온 가군으로서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사실 아무것도 만들어진 것도 없고, 수익모델도 없는 상태이지만
무엇보다 내가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유니멘토 사업이기에 시작하게 된 것이다.
사실 나도 불안하고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 가군을 지탱하는 커다란 힘은 '꿈너머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졸업하기 전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단순히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젊은이들의 비전을 위한 생각과 공유의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너무나 단기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비록 지금이 가장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한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고 반발도 심하다.
왜 자신이 그 길을 가야하는지,
단지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남들이 행하는 방식을 따라가기 급급하기보단
한번 시도해보고 부딪쳐보기도 하자.
스스로 젊음에 대해 직무유예하지 말자.
NATO(No Action, Talk Only)하는 사람이 아닌
지금 당장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목숨 걸고 실행에 옮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