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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의 고민은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20대 끝자락 내 인생 70년 계획을 세우고 싶었다. 그래서 자전거 여행을 일주일간 떠났고, 그 안에서 내 생각들을 정리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여행에서 나의 꿈 100가지는 적었는데, 내 사명선언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멈칫하게 되었다. 사명선언서에는 가치관, 내가 바라본 지구촌의 핫 이슈, 선천적 재능, 리더십, 변함없는 희생과 헌신의 정신 등 삶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인생의 모든 영역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 중심적으로 살았기에 이 부분을 쓰는 것이 망설여졌던 것이었다.

 

마지막 날 새벽까지 묻고 또 묻고 묻어봤지만 답을 찾기 어려웠다. 사명선언서는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선택 행동이 기준이 되는 것이라 더욱 신중을 기하고 싶고 내면의 소리를 듣으면서 진정성을 담고 싶었다.

 

결국 여행을 다녀오고, 혼자만의 과제로 인해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하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어떤 것도 못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계절학기 수업이 끝나자마자 도서관에 찾아가서 책도 읽고, 내 방에 홀로 앉아 생각해봐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서 저절로 내가 '어떤 경영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묻게 되었고, 유니멘토를 왜 계속 하고 싶은지, 여기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 것인지를 내 자신에게 묻게 된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그레그 S. 레이드의 <10년 후>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소년이 스승을 만나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며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그 안에 멘토인 로이가 오스카를 만날 때마다 건네 주던 '지혜의 카드'에서 꼬리에 꼬리를 묻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생의 목표를 찾아서'라는 부분인데, 삶의 목표를 바탕으로 꿈을 키오고 노력할 때 잠재력은 발휘된다는 것이다.

그 내용을 옮겨 적으면 다음과 같다.

 

    "자신의 목표를 찾아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말하려고 하는 거란다. 그런 과정 속에서 얻게 되는 인정과

     성취감을 생각해봐라. 때때로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목표를 이루기도 하지 않니?

     그런 사람은 기본 욕구는 충족되기 마련이라는 걸 알고 있고, 나아가 물질적 여유를 누리는 넉넉한 생활을 하게 된단다.

 

     하지만 이런 점도 알아야 해. 그렇다고 그들이 순풍에 돛단 듯 목표를 이른다는 말이 아니다.

     난관에 부딪히고 고통을 겪기도 하지. 파산할 때도 있고 무일푼이 될 때도 있겠지. 흔히 도전에 대한 대가라고 말하는 거지.

     특별히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거나 복권에 당첨되지 않는 이상 그런 고생은 누구나 한단다.

     어떠냐? 너도 꿈을 추구하기 위해 고생을 각오하고 자신을 던져 볼 생각은 없니?"

 

이 글을 읽는 순간 순식간에 내 생각들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난 군대 가기 전까지 평범한 청년에 불과했다. 하지만 MNB를 만나고, 다시 수능을 보고 시작했을 때 정말 할 일이 많고 즐겁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지금 유니멘토를 하게 된 결정적 계기 역시 나의 삶과 밀접히 관련이 있다. 만약 내가 멘토가 있어 조언을 받았다면 이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을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는 점도 많았지만, 그만큼 잃는 것도 많다.

 

하지만 내 주위에 나처럼 시행착오를 겪는 사람은 너무나 많다. 대학도 점수를 맞춰 가고, 취업도 자신의 관심과는 별개로 낚시터에 와서 고기를 낚는 것처럼 하나 걸리면 가는 경우가 많는 것이다.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게 되고, 다시 시작하려고 하지만 용기가 부족해 하루하루 삶에 불만족하면서 살게 되는 것이다.

 

나는 유니멘토를 통해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무언가 시도해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싶었던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유니멘토가 나아갈 길이고, 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정말 그렇다. 난 10년 후에 나온 '성공의 단계별 도표'를 보면서 더욱 확실해졌다. 지금까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것에 전념했다.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 중 80퍼센트가 전공과 상관없는 직장을 구하는 것은 단지 대학을 가야 한다는 이야기만 들을 뿐 정말 '하고 싶은' 공부에 대한 정보나 안내는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집이나 사회에서는 미래가 탄탄히 보장되는 경영이나 의학, 법을 공부하라고 권유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목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따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을 따르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목표를 세우는 셈이 되는 것이다.

 

솔직히 요즘 직장 들어가는 모습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직장에 들어간 후배들한테 "너 왜 그 거기 들어갔니?"라고 물어보면 "대기업인만큼 초봉이 높다. 승진기회가 많다. 뽐나지 않느냐. 안정적이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면 분명 성취욕도 대단하고 일도 잘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올라갈 것이다. 그 회사를 대표하는 CEO가 될 수 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가 빠진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모두 다른 사람의 기준에 의해 결정했기 때문이다. 내면의 소리를 듣고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왜 사명선언서를 작성하고, 내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하냐면 무엇보다 내 삶의 목표를 찾고 가슴뛰는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행복하게 기분좋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묻고 또 묻고, 묻어본 것이다.
내가 왜 무엇을 하고, 거기에서 목숨걸고 일하려고 하는지를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다. 오늘 사명선언서를 작성하고, 이제부터는 한 가지에 전념하고자 한다.

 

이제는 어떠한 두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믿음을 갖고 과감히 나아가려고 한다.

왜냐하면, 내 삶에 있어 가장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2008. 12. 27 오전 3시 51분 내 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