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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단단한 벽을 넓적한 물건으로 하염없이 때리다가 지치는 것보다
끝이 날카로운 송곳으로 한군데만을 집중적으로 뚫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어려운 일은 어떻게 푸는가?

나폴레옹 군대가 막강한 프로시아 군대를 어떻게 이겼는가? 예를 들면 프로시아 군과 프랑스 군이 세 군대에서 대치하고 있다고 하자. 능력이 모자라는 장군 같으면 세 군데 대치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모든 전투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훈화만을 반복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겠는가? 나폴레옹 장군은 새로운 발상을 하여 세 군데에서 배치하고 있는 군대를 겉으로는 나누어 분산 배치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밤에 이동하여 한군데로 집중 공격을 하곤 하였다.

따라서전투가 일어나는 곳에서는 프랑스 군의 전투력이 항상 강하게 마련이었다. 이렇게 해서 이긴 군대는 다시 밤을 새고 말을 달려서 본래 위치로 돌아와 있곤 하였다. 나폴레옹 장군은 전투력이 취약한 군대를 한곳으로 송곳같이 모아서 승리를 거두곤 하였던 것이다.

- 신사고 이론 20(이면우 저서) 중에서 p. 111~112


최근에 읽는 책 중에서 가장 값진 책을 고르냐고 하면
주저없이 이면우 교수님이 쓴 <신사고 이론 20>을 고를 것이다.

1995년에 쓰여진 이 책은 참으로 통쾌·유쾌·상쾌하다.

한국의 혼이 깃든 경영철학과 남들을 이끌어 갈 선진국형 사고방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면서

다양한 이론들이 가슴에 팍팍 와닿왔다.

이 중에서 13번째 이론인 송곳이론은 내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돌이켜보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이것저것 건드리는 경우가 많다.

결국 진전도 없고, 하는 일에 싫증을 느끼게 되고 성취감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할 일이 여러 개가 있을 때

가장 중요한 일 하나만을 골라서 전력으로 그것을 해결하라는 것이

송곳이론이다.

 

어려운 일이 있다고 할 때 몇 개의 요인을 찾아내고

그 중에서 가장 쉬워 보이는 한 가지 요인을 선택하여 그 요인만 송곳같이 뚫으면 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공짜란 있을 수가 없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서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란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즉 송곳이론이란 어려운 일을 추진할 때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희생하고, 한 가지 일만 송곳같이 집중하여 돌파하여야 하는 것이다.